의대 공모 놓고 전남도-순천시 갈등 상황서 감사 결과 주목
전남도,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적정성 감사…투입인력 확대
전남도가 작년에 치러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적정성을 살피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해 주목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오는 30일부터 순천시에 대한 정기종합감사를 실시하고, 감사 범위에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적정성'을 포함하기로 했다.

도 감사관실은 순천만정원박람회 감사를 위해 감사 인력을 청렴지원관을 포함한 4개 반 20명에서 5개 반 23명으로 늘려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순천정원박람회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해 전국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1천만명가량의 입장객이 찾아 대다수 언론 등에서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했던만큼,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끈다.

특히 전남도와 순천시가 국립의대 공모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갈등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감사 시기와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자체가 적정했는지를 살피는데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만정원박람회에는 총예산 2천40억원(국비 154억원, 도비 320억원, 시비 1천272억원, 기타(특교세 등) 294억원)이 소요됐다.

도 감사관실은 순천만정원박람회 외에 인사 및 복무 실태, 공사·용역·물품 계약의 적정성, 주요 재정·보조사업 등 회계 및 예산집행의 적정성, 주요 사업(공사)추진 및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도 감사한다.

감사 범위 기간은 2020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의 위임 및 자치사무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자체 감사계획에 따른 정기종합감사이며 순천만 정원박람회 개최 적정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 감사 대상에 넣은 것"이라며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처분이행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