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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로 탄소 잡는다"…충남도 이끼클러스터 조성 추진
충남도는 204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새로운 탄소흡수원인 이끼 연구와 관련 산업을 주도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끼는 탄소 함량 평균이 44%에 이를 정도로 탄소 흡수·정화 능력이 높고, 이끼가 덮인 토양의 탄소 저장은 산림보다 우수하다.

미세먼지의 40∼50%를 차지하는 질산암모늄은 이끼의 영양분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탁월하다.

이끼는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를 냉각시켜 여름철 도심 열섬현상을 막을 수 있는 데다 건축자재, 바이오자원, 에너지원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경제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이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기반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204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중 산림 중심의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발굴해온 충남도는 그 시작으로 이끼를 선택했다.

도는 이날 충남연구원에서 충남연구원, 국립생태원, 경기연구원, 건국대, 호서대, 공주대, 한국이끼산업경제협회, 이끼산업 추진 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사공정희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이끼클러스터! 왜 충남인가?',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의 '이끼 연구방향 및 산업화 전망'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자문 및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구상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늘 이 자리가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이끼를 재조명하고 연구 및 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통해 이끼클러스터의 기본 틀을 잡아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2018년 기준 139만7천200t인 도내 탄소흡수량을 2045년 314만4천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