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대표 복지시책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복지기동대는 ‘이웃의 어려움은 이웃이 살핀다’는 취지로 전남지역 모든 읍·면·동에 구성돼 활동하는 민관협력 자원봉사 조직이다.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용판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달서구병)은 지난 24일 복지기동대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남도청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복지기동대 출범 배경과 6년간의 성과 등을 들은 뒤 영암군의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현장 등을 둘러봤다. 김 의원은 “전라남도의 복지기동대가 보여준 활동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 모델을 대구에 도입해 더 많은 주민이 복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2019년 4월 전국에서 처음 출범했다. 시·군 및 읍·면·동 전체 지역에서 319개가 활동하고 있다. 출범 이후 전남지역 전체 가구의 18%인 16만3500가구에 복지 관련 도움을 줬다. 2000여 명으로 출발한 복지기동대원은 현재 47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3월에는 전라북도가 전남도청을 방문해 시책 추진 사례를 살핀 뒤 복지기동대를 출범했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의 복지기동대 사업이 전국 행복 시대를 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