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축하하지만, 개청 지연은 네 탓'…경남여야 논평 '정쟁'
27일 경남 사천에서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두고 지역 내 여야 정치권이 이를 축하하면서도 상대방 때문에 개청이 늦어졌다며 정쟁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날 '21대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일동' 이름으로 우주항공청 개청 축하 논평을 냈다.

이들은 먼저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며 우주항공청 개청 임무를 완수했다는 보고를 올린다"며 "마침내 경남에서 우주경제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사'(미국 우주항공국)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은 사천시와 함께 경남을 유럽 우주항공중심 도시 프랑스 툴루즈처럼 도약시킬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들은 21대 국회 회기 중 거야의 횡포에 밀려 지난해에 마무리됐어야 할 우주항공청 입법이 올해 1월 가까스로 통과하는 등 표류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도 우주항공청 개청을 축하하며 예산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우주항공청 개청이 국가균형발전, 경남 미래발전 중심축이 되도록 22대 국회 다수당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부울경특별연합 복원, 남부내륙철도 정상 개통,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복원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개청이 늦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 야당의 비협조가 아니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협치 부족, 정치력 부재를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