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산·지질학자 30여명이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한라산 형성 시기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화산·지질학자 세계유산 한라산 찾는다…29∼31일 설명회
27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29∼31일 한라수목원과 한라산 일원에서 '한라산의 화산 분화 특성과 형성 시기'를 주제로 한 지질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내 화산·지질·암석학자 31명이 참여해 워크숍과 함께 한라산 일원을 답사한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지질도 발간을 앞두고 그간의 조사 연구와 해설 결과를 관련 전문가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12월 발간 예정인 한라산 지질도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00∼900m 이상 지역 약 234㎢에 대한 지표 암석 분포와 형성 시기 등이 지도 형태로 담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설명회로 지질학적 연구가 부족했던 한라산 고지대의 화산활동에 대해 학계의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돼 학술 가치가 높아지고 나아가 한반도 화산활동 예측과 대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산섬 제주는 다양한 화산활동의 산물로 역동적 경관과 지질 현상이 나타난 곳이다.

한라산 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지질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