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송현광장이 열린 조각전시장으로…서울조각전시+ 개최
서울시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과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일대에서 민간 협력 조각 전시인 '서울조각전시+'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각도시 서울' 만들기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조각도시 서울은 공원 등 열린 공간에 수준 높은 조각작품을 전시해 서울 전역을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7월31일까지 아트밸리의 기획전시 '걸음이 머물다'가 열린다.

향유·화합·교감·균형·힐링·사랑을 소주제로 하는 작품 50점이 마련됐다.

전시를 기획한 이재걸 감독은 "자연과 인간, 도시를 하나로 아우르는 '공존'의 진정한 가치를 담고 바쁜 일상에 현대조각의 멋과 향기를 더하고자 했다"며 "글로벌 예술 허브로 성장한 서울의 문화적 위상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27일부터 8월15일까지 한국조각가협회 기획전시 '감성 한 조각'이 열린다.

원로 작가부터 청년 작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조각가의 대형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전시 기획을 맡은 이후창 작가는 "탁 트인 열린광장에서 동물, 자연, 환경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구현한 야외 조각작품을 통해 예술과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각도시서울+서울아트위크' 공식 인스타그램(@artinseoul.sculpture)에서는 인증 이벤트가 열린다.

전시 기간 내 '걸음이 머물다'나 '감성 한 조각' 중 한 곳을 관람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에게는 예술을 통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예술가에게는 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다른 전시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