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백룡엘리베이터
중국 장가계 백룡엘리베이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미리 여행 계획을 짜는 ‘얼리버드족’이 늘고 있다. 여행사들과 e커머스는 이 수요를 노리고 항공권·패키지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더위 피해 호주·몽골 가볼까

하나투어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빅하투페어’를 진행하고 있다. 빅하투페어는 유류세,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여행 경비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로 선보인 할인 행사다. 오는 6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마다 여행지 추천과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하나투어는 이와 함께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한 패키지도 마련했다. 한국과 정반대 계절인 호주 ‘시드니 6~7일’이 대표적이다. 쾌적한 날씨와 함께 돌핀크루즈 관광, 사막체험, 세계적인 건축물 오페라하우스의 내부관람 등을 경험할 수 있다. 7월 평균 기온이 22도인 몽골에서 사막, 호수, 유목민 텐트를 경험할 수 있는 ‘몽골·테렐지 4일’, 일본 삿포로의 맥주축제와 꽃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 4일’ 등도 있다.
모두투어, ‘좋아, 가보자고! Ep.03 장가계 기획전’
모두투어, ‘좋아, 가보자고! Ep.03 장가계 기획전’
모두투어는 최근 늘어나는 중국 여행을 타깃으로 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5월 중국 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0% 급증했다. 이 중 40%가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한 장가계다. 모두투어는 스튜디오38과 손 잡고 오는 6월 4일까지 ‘좋아, 가보자고! Ep.03 장가계’ 5일 상품을 판매한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장가계에 도착한 뒤, 천문산·천자선·원가계 등 장가계 핵심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코스다.
그리스 산토리니
그리스 산토리니
극성수기를 피해 9~10월 황금연휴를 노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유럽여행 기획전도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5일(9월 14~18일)인데, 이틀 휴가(9월 19~20일)를 내면 총 9일간 쉴 수 있어 장기간 여행이 가능하다. 10월 역시 개천절·한글날 사이에 사흘간(10월 4, 7, 8일) 휴가를 쓰면 일주일간 여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모두투어는 이탈리아 베니스, 튀르키예 이스탄불,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고성·단양으로 힐링 여행

하나투어, 대한민국 여름휴가 지원 ‘빅하투페어’ 캠페인
하나투어, 대한민국 여름휴가 지원 ‘빅하투페어’ 캠페인
여행 수요가 높아지자 e커머스들도 앞다퉈 패키지 상품과 기획전을 쏟아내고 있다. 여행·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인터파크는 6월 23일까지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제주도와 일본·베트남 항공권과 숙소를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인터파크에서 해외 항공권을 예약한 후 호텔 상품까지 결제하면 최대 15% 추가 할인해준다. 인터파크는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선보이는 ‘믹스 초특가’ 프로모션도 매주 실시하고 있다.

판이 커지자 롯데그룹의 e커머스 계열사 롯데온도 처음으로 여행 상품 판매에 뛰어들었다. 하나투어와 손 잡고 이달 31일까지 ‘해외패키지 얼리버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여행 패키지 20여개를 7%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G마켓, 80여개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 최대 30% 단독 할인전
G마켓, 80여개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 최대 30% 단독 할인전
해외 여행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국내 여행 패키지도 많다. G마켓은 ‘지역 여행상품 특별할인전’을 열고, 80여개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선보였다. △고성 라벤더 축제 △백종원의 예산시장 △단양·제천 힐링 여행 등 당일치기 상품뿐 아니라, △울산·기장 △문경 여행 △연평도 평화관광(갯벌체험) △신안·목포 등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돼있다. 할인전은 6월 30일까지 열린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