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아랍에미레이트에 코스메르나 독점 공급 계약 체결…쿠웨이트 이어 중동국가 진출 본격화
사진제공 = 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의료기기∙의약품 유통업체 Atlas Medical LLC(이하 아틀라스 메디컬)와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UAE 독점공급 입찰에서 4개 후보 파트너사들의 업력과 재무상태, 영향력, 판매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아틀라스 메디컬’사를 최종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아틀라스 메디컬은 특히 자본력과 시장 영향력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틀라스 메디컬의 총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IHC(International Holdings Company PJSC)는 셰이크 만수르 UAE 부총리의 이복형제인 셰이크 타눈이 대표직을 맡고 있는 아부다비 왕실 소유의 금융투자회사로, 오일머니 기반의 국부펀드 운용을 통해 왕실 재산을 관리할 뿐 아니라 왕성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 12조에 달한다.

바이오니아는 아틀라스 메디컬의 풍부한 자금력과 안정적인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코스메르나가 현지 병·의원 및 탈모 클리닉을 통해 빠르게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틀라스 메디컬은 1975년 창업하여 아부다비와 두바이 기반의 오랜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유통해왔으며, ‘22년 IHC 그룹 편입 이후 의약품∙건기식 유통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일부 다처제의 문화적 특성으로, 성기능 저하 등 남성 호르몬 부작용이 없는 코스메르나에 대한 관심과 잠재 수요가 높아왔다. 중동 지역 남성 탈모 인구 비율은 60% 수준으로 전세계 평균인 40%를 훌쩍 상회하나, 유독 성기능 저하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심해 기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코스메르나는 이러한 중동 고객들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채워줄 차세대 탈모 완화 화장품으로서 안정적인 시장 안착이 기대된다.

2023년 시장 조사 전문 기관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 헤어 케어 시장 규모는 ‘24년 52.3억불(한화 약 7.1조원)에서 연평균 4.5% 성장하여 ‘29년 64.7억불(한화 약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2B 계약은 주로 병·의원과 서비스와 연계되어 판매되는 만큼 전문가 케어에 기반한 신뢰성 높은 리얼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나아가 당사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며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 의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판매를 활성화시켜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헤어 제품 부문 1위 수상 이후 국가별 B2B 제안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