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주검으로…이스라엘 인질 3명 시신 수습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인질 3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은 멕시코계 프랑스 국적의 오리온 에르난데스 라두(30)와 이스라엘인 하난 야블론카(42), 브라질계 이스라엘인 미셸 니센바움(59) 등 남성 3명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생사 여부에 대한 정보가 없어 애초 생존 인질로 분류했으나 모두 하마스가 기습했던 지난해 10월 7일 살해돼 숨진 상태에서 가자지구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라두는 지난주 시신으로 발견된 4명의 인질 중 하나인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샤니 루크(22)의 남자친구로 가자지구 근처에서 열렸던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살해당했다. 야블론카 역시 이 축제에서 살해당했고, 니센바움은 지난해 10월 7일 부사관 사위와 함께 머무는 손녀를 돌보러 레임 인근 가자지구 기지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에도 가자지구 작전 과정에서 4구의 인질 시신을 수습했다.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250여명 중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고 일부는 그 전후로 구출되거나 시신으로 수습됐다. 나머지 120여명은 지금까지 귀환하지 못했고 이 가운데 30여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추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