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생일 앞둔 이태희, 넘어져도 버디 9개…KB금융 대회 선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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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9개를 뽑아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이태희는 오전에 경기한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오는 26일에 만 40세가 되는 이태희는 K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톱10 두 번을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1번 홀로 이동하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태희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손이 얼얼하고 발바닥이 아팠다"며 "신경이 쓰였고 경기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버디 행진을 이어가던 이태희는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크게 흔들렸다.
침착해지려고 물을 많이 마셨다는 이태희는 6번 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이태희는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체력이 흔들리니 쇼트게임에서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는데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