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손주 돌보미' 인기에 양성교육 인원 대폭 증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손주를 양육하는 조부모를 지원하는 '서초 손주돌보미' 사업의 참여 인원이 크게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에는 380명이었는데, 올해는 사업종료까지 450명을 넘으면서 전년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이 사업은 2011년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조부모가 생후 24개월 미만의 손주를 월 40시간 양육할 경우 최대 30만원의 수당을 지원한다.

수당 지급 기간은 손주의 수와 양육 공백 사유에 따라 기본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이다.

지원요건은 양육하는 조부모가 서초구에 거주 중이어야 하며 아이의 부모 중 1명은 서초구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손주돌보미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육을 위해 양성 교육을 이수한 뒤에 활동을 시작하고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이 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이달부터 양성 교육 인원을 1회 3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교육 대기 기간을 3개월 미만으로 단축했다.

작년에는 최대 6개월까지 기다려야 했다.

양성 교육은 ▲ 영아 발달의 이해 ▲ 아동 위생관리 ▲ 이유식 및 식습관 지도 ▲ 베이비 마사지 등 필수 8과목과 ▲ 신생아 돌보기 ▲ 동화구연 등 선택 4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총 380명의 조부모가 손주돌보미 양성 교육을 수료했는데, 이 중 51명(13.4%)이 할아버지였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손주돌보미 지원사업을 더 활성화해 손주 돌봄 활동을 하는 조부모들을 적극 지원하고, 조부모-부모-아이 3대가 함께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