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로스트!' 등 총 11곡 수록…앨범 전곡 작사 참여
BTS RM, 솔로 2집 발표…인간 김남준이 느낀 모순·질문 담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24일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표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2월 솔로 1집 '인디고'(Indigo) 이후 1년 5개월 만의 RM 솔로 앨범이다.

RM은 이번 앨범에서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다뤘다.

살면서 한 번쯤 이 감정을 느끼고,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스트!'(LOST!)를 비롯해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ight People, Wrong Place), '넛츠'(Nuts), '아웃 오브 러브'(out of love), '도모다치'(Domodachi), '?',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RM은 앨범 전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빅히트뮤직은 "이번 앨범은 '만약 이 길을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인간 김남준(RM의 본명)의 궁금증에서 시작됐다"며 "여기서 수많은 감정과 질문이 생겼고, RM은 이를 진솔하게 노래한다면 많은 이들이 공감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앨범 작업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BTS RM, 솔로 2집 발표…인간 김남준이 느낀 모순·질문 담아
RM은 선공개곡 '컴 백 투 미'를 통해 앨범의 주제인 '맞고 틀림'(right and wrong)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모순된 감정을 조명했다.

그는 더 나아가 타이틀곡 '로스트!'를 통해 모순이라는 감정 때문에 정답을 찾지 못하고 길을 잃은 사람들을 들여다봤다.

이 곡은 '비록 길을 잃었지만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것도 괜찮을지 모른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밴드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작곡에 참여했다.

빅히트뮤직은 "솔로 2집은 방탄소년단과는 또 다른 솔로 아티스트 RM의 색깔로 가득 채워졌다"며 "RM은 음악과 비주얼 등 모든 분야의 스태프를 고심해 직접 선정했다.

이번 앨범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리카겔의 김한주, 미국의 재즈 듀오 도미 & JD 벡, 밴드 혁오의 오혁, 대만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궈궈(Kuo)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영국 래퍼 리틀 심즈와 미국 싱어송라이터 모세스 섬니는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RM은 오는 28일과 30∼31일, 그리고 다음 달 10일에 수록곡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비디오를 각각 공개한다.

RM은 지난해 12월부터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으로, 입대 전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내년 6월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