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나홀로 급등…美증시 차익 매물에 낙폭 키워 매파적 FOMC에 꺾이지 않는 경제지표…코스피 하락 출발 예상
국내 증시는 24일 엔비디아의 신고가 기록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미국 증시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6% 소폭 내린 2,721.81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1천달러를 돌파하는 등 1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급등하고, 정부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안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던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반도체 이외 업종 전반에선 하락세가 나타났다.
간밤 뉴욕 증시도 엔비디아를 제외하고는 광범위한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1.53%, 0.84%, 0.39% 내린 것이다.
다우지수는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연이틀 내렸다.
시장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대감을 제외하면 뚜렷한 상승 동력을 발견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엔비디아가 9.3% 급등했을 뿐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의 다른 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AI 기대감은 여전했으나 전체적 미국 경제지표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으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지수가 2주 연속 감소하고, 미국 5월 S&P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로 월가 전망 51.5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여기에 5월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연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이어졌다.
이날 한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가 0.7~1.2%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의 광범위한 차익실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어제 정부 주도의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낙관적 투자 심리를 지속시킬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신고가를 기록한 부분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도 꽤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을 비롯해 FOMC 호재,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3연속 호재성 재료가 나왔는데도 한국이나 미국 모두 생각보다 지수가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 걱정거리가 아직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는 게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트럼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하면서 미국에서 2만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AI 서버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내에서 5,000억달러(714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휴스턴에 폭스콘과 함께 지을 새로운 서버 제조 시설과 미시간의 공급업체 아카데미, 미국 내 기존 공급업체에 대한 추가 지출이 포함된다. 트럼프와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오벌 오피스에서 며칠 전 회동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회동 후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내에 투자할 것이라며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5,000억 달러의 투자와 향후 4년간 2만개의 신규 일자리는 애플이 지금까지 미국에서 한 가장 큰 약속이다. 애플은 지난 5년간 20,000명의 연구 및 개발 인력을 고용했으며 2021년에는 향후 5년간 4,300억 달러를 미국내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1기때 쿡은 트럼프에게 대중 관세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트럼프를 설득해 아이폰에 대한 관세 면제에 성공했다.애플은 또 트럼프 1기때 미국 투자에 대한 여러 가지 발표를 했다. 2013년부터 텍사스에서 컴퓨터를 제조해왔으면서도 텍사스에서 맥프로를 제조하게 된 것이 트럼프의 공이라며 트럼프 추켜세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 대가로 애플은 높은 이익 마진을 유지하면서 트럼프1기때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있었다.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자 애플은 트럼프의 욕구를 충족시킬 전략적 투자 발표로 비슷한 전술을 취하고 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으로 출국한다. 이곳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이 총재가 뒤늦게 남아공까지 24시간의 비행을 떠나는 것이다.24일 한국은행은 이 총재가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5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 후 같은 날 늦은 밤 출국한다. 케이프타운에서 BIS가 개최하는 세계경제회의, 전체총재회의,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해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BIS 회의는 같은 곳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이어 개최된다. 앞선 G20 회의에는 이 총재가 참석하지 않았다.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권민수 국제담당 부총재보가 대신 참석했다. G20 회의를 가지 않은 이 총재가 BIS 회의에는 참석하는 것은 그가 BIS의 핵심 기구인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이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케이프타운 현지에서 CGFS 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 현안과 관련한 토론을 주재할 예정이다.CGFS는 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금융시스템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적절한 정책방안을 권고하는 위원회다. BIS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균형 누적을 경고했고, 이후 국가별 양적완화 논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에는 중앙은행간 정책공조를 통해 자산가격 급락, 금융기관 유동성 위기 등의 금융불안을
세계에서 가장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워런 버핏이 현재 자산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순자산의 절반 이상을 현금과 미 국채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예외적으로 미국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주로 미국 재무부 채권)은 3,450억달러(495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수준의 거의 두 배이다. 또 현재 회사 순자산중 53%를 차지한다. 그 만큼 1년 사이 미국 주식을 많이 팔았다는 뜻이다. 1년 전에 버크셔는 미국채보다 주식에 거의 두 배 많은 돈을 보유했다. 현재 버크셔의 거래 가능 주식 투자액은 2,700억 달러를 웃돈다.버핏이 미국 주식 비중을 크게 줄인 것은 미국 주식이 기록적으로 높은 가격과 가치 평가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주식 시장의 가치를 미국 연간 국내 총생산 규모와 비교하는 버핏 지표로 알려진 척도에 따르면, 미국 주식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현재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버핏은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부 논평가들이 현재 버크셔의 현금 포지션이 엄청나다고 지적하지만, 대부분의 돈은 주식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크셔 주주들은 회사가 이 돈의 상당 부분을 주식에 영원히 투자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다”며 그 선호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핏은 또 “대부분은 미국 주식이지만 이 중 많은 주식은 중요한 국제적 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해 미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대폭 줄이고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