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F1 슈마허 'AI 인터뷰'…독일 언론사, 가족에 3억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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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F1 슈마허 'AI 인터뷰'…독일 언론사, 가족에 3억원 배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PEP20131230043801034_P4.jpg)
로이터 통신은 23일(한국시간) "슈마허 가족의 대변인이 독일 뮌헨 노동 법원의 판결 및 푼케 미디어 그룹과 합의한 내용을 확인해줬다"라며 "상세한 설명은 없었다"라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푼케 미디어 그룹이 슈마허 가족에게 물어줘야 할 배상금은 20만 유로로 결정됐다.
지난해 4월 푼케 메디아 그룹이 발행하는 독일 연예 주간지 '디에 악투엘레'는 1면 기사로 슈마허의 웃는 사진과 함께 '미하엘 슈마허, 첫 번째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 인터뷰는 슈마허와의 직접 인터뷰가 아니라 AI가 생성한 '가짜 인터뷰'였다.
부제목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짜처럼 들렸다"라는 설명을 내걸었지만, 인터뷰 내용은 전부 AI가 지어낸 내용이었다.
슈마허는 2013년 12월 프랑스 스키장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014년 9월 가족들에 의해 집으로 옮겨진 뒤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슈마허는 F1 무대에서 개인 통산 91승에 통산 7차례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른 '레전드'다.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슈마허의 건강 상태는 모터스포츠 팬들의 큰 관심사로 남았는데, '디에 악투엘레'는 AI가 생성한 슈마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려다 역풍을 맞았다.
'가짜 인터뷰'가 발행된 지 이틀 만에 편집장이 해고됐고, 푼케 미디어 그룹은 슈마허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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