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강파티 축제 현장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맥강파티 축제 현장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5일 오후 4~8시 인천역 인근에 있는 상상플랫폼에서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개최한다. 1883년은 인천항이 개항한 해다. 올해는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 10개국 이상에서 1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모인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인천항 폐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인천시 역점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기도 하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달 상상플랫폼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옥을 이곳으로 이전했다.

올해 맥강파티는 인천의 멋진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공연 이외에 푸드트럭 및 부대행사를 새롭게 추가해 인천의 먹거리, 볼거리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맥강파티의 하이라이트인 맥주는 인천지역 토종 맥주이며 닭강정은 신포·신기시장에서 만든 인천 전통의 닭강정이다. 닭강정은 이날 1만2500인분이 제공된다. 푸드트럭 20대를 별도로 운영해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1883 인천맥강파티가 시작되는 오후 4시부터 부채춤, 사물놀이, 태권도 등 한국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사전 공연이 열린다. 본 행사에서는 K드라마 주제곡, K팝, DJ쇼 등이 준비됐다.

공연의 마지막은 500대의 드론이 약 15분간 ‘1883 인천의 히스토리, 낭만과 미래’라는 주제로 인천항 8부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행사장에서는 개항기 근대 의상과 전통 한지를 체험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무인 환전 및 영·중 통역, 의무실 등도 배치된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1883 인천맥강파티는 작년 규모의 3배 이상인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며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일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