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2024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갯벌 가치 무한"
'2024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이 22일 전북 고창군 심원면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습지 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고창 '동리창극단' 축하공연, 염생 식물 식재 등 순서로 진행됐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고창은 '한국의 갯벌' 5곳 중 하나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며 "갯벌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양 탄소 중립의 상징이자 지진, 해일과 같은 재해를 방지하는 무한한 가치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가치를 지키고자 갯벌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국민 모두와 전 세계가 공감하고, 연안습지를 매개로 현세대와 미래 세대가 연결되는 가슴 벅찬 미래를 상상해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 군수는 "지역사회와 갯벌의 공존을 도모해 미래 세대에게 소중한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고창 갯벌 홍보 캠페인, 재활용품 새활용(업사이클링) 체험, 환경 교육 등과 관련한 20여개의 생태 관광 체험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창에는 연안습지인 고창갯벌, 내륙습지인 운곡습지·인천강하구 등 3곳의 습지보호지역이 있다.

이중 고창갯벌은 2010년 람사르습지 인증을 받았으며 이듬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