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키움 꺾고 3연패 탈출…돌아온 한화 문동주 5이닝 무실점 쾌투
kt, 8회 4실점 후 연장 11회 접전서 삼성 8-5 제압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2보)
지난해 열린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 3번에 지명된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전미르(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택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팀이 8-6으로 쫓긴 9회초 1사 1, 2루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김민식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승리를 매조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8-2로 낙승을 앞둔 9회초 박정수가 SSG 최정에게 중월 석 점 홈런을 맞고, 이영하마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자 마무리 홍건희를 투입했다.

그러나 홍건희가 한유섬, 고명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8-6으로 격차가 좁혀지자 요즘 가장 믿는 구원 투수인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려 서둘러 불을 껐다.

두산은 1회 김재환의 우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고서 3회 양석환의 2타점 좌익수 쪽 안타, 전민재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조수행의 우전 안타를 묶어 5점을 보태 7-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2보)
김태형 롯데 감독이 '믿을맨'으로 육성하는 전미르도 제 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6-1로 물리쳤다.

KIA의 30승 선착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0-1로 끌려가다가 7회 팀이 4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자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전미르는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6-1로 도망간 9회에도 던져 김선빈, 김도영, 나성범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1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1번 타자 박찬호의 2루 도루에 이은 재치 넘치는 주루 센스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찬호는 김선빈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홈까지 내달리는 기막힌 주루로 롯데의 혼을 뺐다.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2보)
숱한 찬스를 놓친 롯데는 7회 KIA 구원 곽도규의 제구 난조 덕에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KIA 세 번째 투수 최지민의 폭투 때 3루 주자 황성빈과 도루로 2루에 간 윤동희마저 득점해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롯데 포수 유강남은 8회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탈삼진 7개를 곁들여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2보)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2일 만에 선발 투수로 돌아온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의 부활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8-4로 제압했다.

부진한 투구로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문동주는 LG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내주고 LG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어 54일 만에 시즌 2승(2패)째를 신고했다.

삼진 4개를 솎아낸 문동주는 3회 선두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민재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고, 4회 투아웃 후에는 김범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4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고 5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한화는 1회 안치홍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앞서간 뒤 3회 김태연의 우월 솔로 홈런과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땅볼,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4회 요나탄 페라자의 희생플라이, 5회 이도윤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한화는 승리를 확신했다.

올해 구위가 부쩍 떨어진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와 안타 8개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하며 8실점, 고개를 떨어뜨렸다.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2보)
NC 다이노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김주원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시속 143㎞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에는 4-0으로 달아나는 권희동의 2타점 우전 안타가 나왔다.

NC는 4-2로 앞선 9회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얹어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고영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완급 조절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고, 이용찬은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새내기 두산 김택연·롯데 전미르 나란히 통산 첫 세이브(종합2보)
kt wiz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을 펼쳐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누르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NC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kt는 1-1로 맞선 3회 2사 후 강백호의 우익선상 2루타와 문상철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찬스에서 장성우,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이어 7회 강백호의 땅볼,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씩 얹어 승리를 앞뒀다.

그러나 삼성은 8회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제물로 석 점 홈런을 뽑아낸 김영웅을 앞세워 5-5 동점을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kt는 연장 11회 지난해까지 마법사 군단의 일원으로 뛴 삼성 구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냈다.

또 2사 2, 3루에서 장성우의 강습 타구를 삼성 3루수 전병우가 뒤로 흘린 덕분에 2점을 추가해 승리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