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차 통행 잦은 부산 강서구 '보행안전 도우미' 도입
산업단지와 항만이 있어 대형화물차 통행이 잦은 부산 강서구에 워킹스쿨버스(보행 안전 도우미) 사업이 시작된다.

21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5월부터 녹명초등학교에서 워킹스쿨버스 시범사업이 운영을 시작했다.

워킹스쿨버스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보행 안전 도우미가 아동들과 함께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몇몇 자치구가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부산에서는 강서구에 처음 도입됐다.

강서구는 워킹스쿨버스 시범운영 지역으로 통학길에 대형 트레일러 통행이 잦은 녹명초등학교 통학길을 우선 선정했다.

해당 구간은 화전우방아이유쉘아파트에서 녹명초등학교까지 1㎞ 거리로, 아파트에서 학교로 가려면 8차로 화전산업대로, 6차로 낙동남로를 건너야 한다.

구가 채용한 보행안전도우미 6명이 등교 시간 학생들을 학교까지 인솔해 안전한 등교를 돕는다.

사업을 제안한 강서구의회 김정용 의원은 "강서구는 산업단지와 공사 현장이 많아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잦아 워킹스쿨버스 시행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강서구 전체 학교로 사업이 확대돼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통학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