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빈자리 메운' 마토스, MLB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
수술을 앞둔 이정후(25)를 대신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로 뛰는 루이스 마토스(22)가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MLB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이주의 선수로 아메리칸리그(AL)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내셔널리그(NL) 마토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에게는 마토스가 눈길을 끈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로 뛰던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재활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서 이정후는 올 시즌에 더는 뛸 수 없다.

이정후가 이탈한 순간부터 샌프란시스코는 마토스를 주전 중견수로 투입했다.

마토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주(13∼19일)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6을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5타점, 18일에는 6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20년 이후 2경기 연속 5타점을 올린 건 1932년 빌 테리, 1951년 돈 뮬러, 1982년 잭 클라크에 이어 마토스가 구단 역사상 네 번째"라며 "마토스는 MLB 역사상 2경기 연속 5타점 이상을 올린 최연소 타자가 됐다"고 전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이정후가 수술을 결심한 지난 18일 "이정후가 이탈한 건 아쉽지만, 우리에게는 마토스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마토스는 자이디 사장의 기대에 뛰어난 성적표로 화답했다.

저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지난주 저지는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 OPS 1.830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