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 과수화상병 발생이 4개 시·군으로 확산했다.

충북 과수화상병 4곳 추가…누적 피해 21건 12.5㏊
2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동량면 1곳, 괴산군 장연면 1곳, 음성군 금왕읍·삼성면 각 1곳 등 도내에 있는 과수원 4곳에서 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올해 괴산지역에서의 발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누적 피해가 충주 15곳(4.7㏊), 음성 3곳(7㏊), 단양 2곳(0.8㏊), 괴산 1곳(0.01㏊)을 합쳐 21건 12.5㏊로 늘었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강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