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 생산량 하락세…3년 안에 생산량 2배 늘리기 목표
충남도, 보령·태안에 288억원 들여 해삼 서식·산란장 조성
충남도는 '바다의 산삼'인 해삼 생산량을 2026년까지 2배로 늘리기 위해 총 288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보령·태안 앞바다에 해삼 산란·서식장을 조성한다.

해삼은 단백질·칼슘·칼륨 등 풍부한 영양성분에 독특한 식감과 맛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충남 해삼은 국내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고, 보령·태안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돌기해삼은 중국에서 선호도가 높아 대부분 수출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그러나 도내 해삼 생산량은 2019년 6만7천242t, 2020년 6만4천11t, 2021년 6만5천756t, 2022년 5만8천428t, 지난해 5만2천415t으로 하락세다.

해삼은 19도 안팎 수온에서 식욕이 왕성하고 10도 정도에서 운동이 가장 활발한 만큼 도는 4∼25도의 냉수대를 유지하는 보령·태안 연안 해역에 돌과 기능성 블록 등을 투입해 친환경 서식지와 산란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모삼과 치삼을 입식하고, 해삼 생태에 맞는 서식 환경을 조성해 2026년 해삼 생산량을 연평균 대비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삼 양식산업을 육성해 어업인 소득을 늘리고,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어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