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출입금지'를 내걸은 한 헬스장의 공지문이 외신에서도 조명받았다. 영국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최근 한국에서 한 헬스장에 붙은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줌마들'의 출입을 금지하며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을 불붙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헬스장은 '아줌마 출입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붙여 주목받은 곳. BBC는 '아줌마'(ajumma)를 보통 30대 후반 이후의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아줌마'가 무례하거나 불쾌한 행동에 대한 경멸을 담은 말로도 쓰인다고 덧붙였다. 헬스장 운영자는 나이 든 여성들이 탈의실에서 비품을 훔치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헬스장 측이 특정 연령대의 여성들의 잘못만 부각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BBC는 이런 논란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아줌마 출입금지'를 한 헬스장은 단 한 곳 뿐이지만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영업장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 되어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른바 '노키즈존'과 같은 이런 논란들은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도 여겨진다고 소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암 투병 중인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42)이 6개월 만에 공식행사에 참석을 예고했다.케이트 미들턴은 15일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한다"면서 직접 근황을 전했다.케이트 미들턴은 "지난 몇 달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에 압도됐다"며 "윌리엄 (왕세자)와 저의 세상을 변화시켰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암 투병 고백 후 이어진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케이트 미들턴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다"며 "나쁜 날에는 몸이 약해지고 피곤해지며, 몸을 쉬게 해야 하지만, 좋은 날엔 기분이 더 좋아지고, 그걸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적었다.또 "내 치료는 계속 진행 중이며 몇 달 더 지속될 것"이라며 "기분이 좋은 날에는 학교생활을 즐기고, 에너지와 긍정적인 일에 개인적인 시간을 쏟고, 집에서 조금씩 일을 시작한다"면서 국왕 생일 퍼레이드 참석 소식을 전했다.케이트 미들턴은 "여름 동안 여러 공개 행사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제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저는 불확실성에 직면할 때 더욱 인내심을 갖는 법을 배우고 있다. 매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몸에 귀를 기울이고, 치유에 절실히 필요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케이트 미들턴이 언급한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열리는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사과했다.벤탄크루는 14일 공개된 우루과이 방송 'Por la camiseta(티셔츠를 위해)'에 출연했다. 우루과이 축구 전문 기자 라파 코텔로가 진행하는 '티셔츠를 위해'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콘셉트다.영상 말미에 코텔로는 벤탄크루의 집을 나서며 "나는 이미 너의 유니폼을 갖고 있다"며 "당신이 내게 한국인의 셔츠를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벤탄크루와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의미인 것.벤탄크루도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라고 되물었고, "어쩌면 쏘니의 사촌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그들(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코텔로도 "맞다"고 동조하며 웃어넘겼다.특정 인종을 언급하며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은 대표적인 인종 차별 표현으로 알려졌다. 벤탄크루의 발언 이후 남미에 팽배한 동양인 인종 차별이 다시 화두가 됐다. 2017년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혐오성 행동으로 논란이 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 축구 팬들이 독일을 잡아줘서 고맙다며 한국에 감사를 표하는 게시글에 눈을 찢는 사진을 다수 게재해 문제가 됐다.벤탄크루는 손흥민과 평소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이번 인종 차별 발언이 더욱더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더불어 남미에 만연한 인종 차별 의식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조에 속하자 벤탄크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