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사태' 의견 교환…"네이버가 자율적 의사결정하도록 日정부 관심 당부"
외교 2차관, 日공사 만나 "한국 기업에 차별적 조치 안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17일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사대리)를 만나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행정지도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일본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차관은 이날 오전 미바에 공사와의 면담에서 "일본에서 경제활동을 전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가 어떠한 불리한 처분이나 외부의 압력 없이 공정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 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지난 10일 이임인사 차 예방한 아이보시 고이시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도 이런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강 차관과 미바에 공사는 지난해 재가동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개최를 포함해 경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