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

예비 남편은 중국계 미국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33·오른쪽)가 오는 10월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주변에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결혼식을 한다고 알리고 하객을 초청하고 있다. 최씨의 예비 남편은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A씨는 군에 복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최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소위로 임관해 주목받았다. 함정 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했고,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했다.

A씨도 2016~2022년 미국 해병대에서 군수 장교로 복무했고, 2020년 10월부터 약 10개월간 평택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35),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 SK E&S 매니저(29)가 있다. 최윤정 씨는 2017년 10월 사업가와 결혼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