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631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분기 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반도체·건축 부문 실적 성장 및 SK에코엔지니어링, SK테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 등 자회사 실적 반영이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인 환경사업이 뒷받침했고 인프라 부문 등 솔루션사업에서의 실적이 증가한 덕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신사업인 환경사업 1분기 매출액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3648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3년여 동안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완료했다.

현재 폐배터리 재활용, 그린수소, 해상풍력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 내재화, 글로벌 거점 확보를 비롯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사업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배터리 산업 요충지 및 전기차 보급이 많은 주요 지역에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3월 자회사 SK테스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전용 IT 자산처분 서비스 시설을 준공했다.

에너지 사업은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부터 그린수소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토대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재 6조원 규모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핵심 사업자로 참여중"이라며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잠재력이 높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