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로그램 영어 인터뷰…기후동행카드·약자정책 알리고 "최고의 여행지"
오세훈, 중동 출장길 두바이방송서 '매력·동행 서울' 홍보
중동 출장길에 올랐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두바이 현지방송에 출연해 시정 비전인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두바이TV 시사 프로그램 '두바이 디스 모닝'에 출연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유명 TV 진행자 할라 부 알완과 영어로 인터뷰했다.

현지에서 전파를 탄 인터뷰 내용은 이날 오 시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에 올라왔다.

오 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매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울의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서울의 대중교통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며 다양한 종류의 지하철 노선이 있다"며 "최근에는 한 달에 50달러만 내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했다"고 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관광객을 위한 동일한 카드가 출시될 것"이라며 "오는 가을, 아마도 10월쯤부터 (이 카드로) 한강에서 리버보트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언급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1일·2일·3일·5일권으로 나뉘며 오는 7월 1일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관광객에게만 매력적인 도시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서울 사람에게도 매력적인 도시가 되길 원한다'는 오 시장의 발언을 접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서울시의 비전을 설명하기도 했다.

오세훈, 중동 출장길 두바이방송서 '매력·동행 서울' 홍보
오 시장은 서울시의 비전으로 도시의 매력과 약자와의 동행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한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부유한 나라가 됐지만 사회적 약자의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특히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천하는 관광지로는 남산·북한산·북악산 등 수변과 수풀이 어우러진 자연공간과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을 꼽았다.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다면 한국은 최고의 여행지라고도 덧붙였다.

오 시장은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새로 지어질 대관람차와 관련해선 "영국에 있는 것처럼 서울에도 대관람차를 만들고 싶다"면서도 "서울에 지어지는 대관람차는 한 개의 휠이 아닌 두 개의 휠, 트윈 휠 형태가 될 것"이라고 차별점을 부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