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 주도로 첫 모임…"대정부 소통 협력"
베트남 주재 한·미·일·유럽 경제인단체 공조 강화키로
베트남 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이하 코참)는 베트남에 진출한 미국, 일본, 유럽 상공회의소와 함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모임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일 호찌민시 소재 코참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미국상의(AmCham·회장 라마찬드란 에이 에스), 일본상의(JCCH·회장 다카오 노자키), 유럽상의(EuroCham·회장 도미니크 마이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분도 코참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모임에서 각국 상의 회장단은 베트남 진출 기업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서로 협력하고 베트남 정부와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베트남 정부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정책 건의 활동에 협력하고, 주요 산업 분야의 강점 및 모범 활동을 상호 공유한다.

또 베트남 전역의 주요 경제 중심지에서 외국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와의 소통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통 채널을 구축, 3개월마다 실무진 간 논의를 진행하고 연 2회 회장단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공동 대응이 필요한 중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회의를 연다.

최 회장은 "베트남 진출 기업들의 보호 및 발전을 위해 각국 상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첫걸음을 뗐다"며 "앞으로도 코참은 각국 상의와 긴밀히 소통해 회원사의 애로사항 해소, 기업환경 개선,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다음번 4개국 회장단 회의는 유럽상의가 주관한다.

코참은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효성 등 대기업과 동포기업 등 중남부지역 950여개 한국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주재 한·미·일·유럽 경제인단체 공조 강화키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