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서 고객 제출 여권정보 진위 실시간 확인…면세품 사전구매도 적용
'공항서 여권정보 오류파악' 낭패 막는다…여행사 사전확인 가능
앞으로 여행사나 항공사에 제출한 여권정보가 실제 여권상 정보와 달라 낭패를 겪는 일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오는 20일부터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공개된다고 16일 밝혔다.

여행사 등 기업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권번호나 로마자 성명 등 고객이 제출한 여권정보의 진위·일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행사나 항공사 등 민간기업은 고객이 제출한 여권번호나 로마자 성명 등이 실제 여권상의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제출 정보가 실제 여권과 다르면 항공편 탑승을 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여행사가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발권할 때 탑승객의 여권번호와 로마자 성명이 실제 여권정보와 맞는지 사전에 검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에 인천공항공사의 온라인면세점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면세품 사전 구매 시 입력된 여권정보는 실시간으로 검증돼 고객이 공항에서 면세품을 인도받을 때 실물 여권을 따로 제시할 필요가 없어 면세품 구매 절차가 한결 간편해진다.

해당 서비스 사용을 원하는 기업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신청 후 외교부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