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유출 57명…1분기, 교육 부문 전출↑·4월부터는 전입↑

강원도 내 인구 최다 도시이자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인구감소 없이 증가세를 보인 원주시도 연초 20대의 인구 유출은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기 초 20대 유출'…강원 인구 최다 도시 원주도 '못 피했다'
1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를 토대로 원주시가 분석한 인구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인구 수는 36만1천223명으로, 57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순유출은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전출 초과 상태'를 말한다.

올해 1분기(1∼3월) 124명이 전출했고, 4월에 67명이 전입한 셈이다.

시는 1분기 전출 대상 연령대 중 20대가 35.5%로 가장 높고, 전출 사유 중 '교육' 부문 비율이 해마다 학기 초에 증가하다가 4월부터 감소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매년 연초에 대학 진학 등 학업에 따른 인구 이동 요인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전입 대학생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곳이 늘다 보니 다른 지역 진학에 따른 20대의 전출이 매년 1분기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교육 부분 전출 비율은 1월 8.9%, 2월 25%, 3월 23%로 증가하다가 4월 들어 9.5%로 낮아졌고, 전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등 효율적인 인구 유입 시책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인구변화의 실태와 원인을 분석해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 방안을 마련, 수도권 도시로서의 인구 성장 동력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글로컬 대학 지정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