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체육대회 전남에서 개막…여자 원반 김보민, 대회 첫 金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4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우리들의 꿈, 피어나라 생명의 땅 전남에서!'를 연출 주제로 한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송윤석 체육협력관,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시·도 선수단 및 전남 도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17개 종목이 열리는 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3천828명(선수 1천764명·임원 및 관계자 2천64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서는 전남 육상 조경인, 김예정이 선수 대표로, 배드민턴의 유재인 심판이 심판대표로 나서서 공정하게 대회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대회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 도지사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깊은 우정과 연대로 모두 하나 되는 청소년 스포츠 대축제"라며 "이번 전국장애학생체전을 통해 선수 여러분은 물론 국민 모두가 서로 손을 꼭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날아오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학생체육대회 전남에서 개막…여자 원반 김보민, 대회 첫 金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충남 김보민(17)이었다.

김보민은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원반던지기 F35∼37(뇌병변장애, 중고등학생부) 경기에서 9m28을 던져 우승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보민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훈련하고 있는데, 운동을 하며 모르는 점을 배워가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며" 열심히 배워서 미래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