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30선 턱걸이…美中 갈등에 철강주 '미소'
코스피가 오는 15일 휴장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3포인트(0.11%) 오른 2,730.3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1,861억 원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8억 원과 1,199억 원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3%)와 기아(-0.35%), KB금융(-2.45%) 등은 약세 마감했고, SK하이닉스(+0.82%)와 LG에너지솔루션(+1.05%), 현대차(+0.61%), 셀트리온(+0.05%), POSCO홀딩스(+0.63%) 등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발표를 앞두고 철강주가 강세였다. 부국철강(+2.38%)과 문배철강(+2.76%), 한일철강(+2.08%), TCC스틸(+2.51%)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2포인트(0.90%) 오른 862.15에 마감했다. 개인이 2,538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1억 원과 637억 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이 보합 마감한 가운데, 에코프로(+3.05%)와 알테오젠(+6.14%), 클래시스(+1.06%), HPSP(+0.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HLB(-3.47%)와 엔켐(-2.16%), 리노공업(-0.52%), 레인보우로보틱스(-0.17%) 등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낸 큐브엔터와 브이티는 각각 6.32%와 6.25% 상승 마감했다. 앞서 큐브엔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96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510% 급증한 수치다. 브이티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018억 원, 영업이익은 3,776% 증가한 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369.1원에 마감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