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요즘 문 전 대통령이 아내 쉴드(방어) 치느라 참 고생이 많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같은 해 아르헨티나 G20 회의에 참석하면서 체코를 경유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적었다.그는 "지구 한 바퀴 돌아 G20 회의 참석차 체코 관광 갔을 때 홀로 떨어져 관광하다가 뒤늦게 '내 남편 어디 갔어요' 하고 폴짝폴짝 뛰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가수 최희준의 '철없는 아내'라는 노래를 떠올렸다"고 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방어를 하노라고 하지만 (김 여사의) 타지마할 나 홀로 관광도 철없는 그런 거 아니었을까"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요즘 문 전 대통령, 그 노래처럼 아내 쉴드 치느라 참 고생이 많다"라며 "퍼스트레이디 자리도 엄연히 공인이거늘"이라며 글을 마쳤다.지난 6일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입었던 블라우스가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했다는 주장과 관련, "외교를 위한 좋은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문 전 대통령은 "6년이 지난 일을 이렇게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다니 한심하지 않으냐. 제발 좀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북한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립형 장난감 레고(LEGO)를 모방한 듯한 블록 형태의 장난감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조선화보사가 펴낸 대외 선전용 월간 화보집 '조선' 6월호에는 '보통강 상명 놀이감 생산소'가 제작한 '조립식 놀이감(장난감)' 광고가 실렸다.광고에는 냉전 시대 소련군이 생산한 MIG-25와 외형이 비슷한 전투기, 1930년대 이후 하늘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진 복엽기, 장갑차와 같은 군수품 모형 등이 실렸다. 우주 개발을 향한 북한의 관심을 반영한 듯 로켓과 발사대, 관제소를 본뜬 듯한 모형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광고 속 장난감의 사람 모형을 보면 레고에서 생산하는 2등신 사람 모형과 유사한 모양이다. 그러나 블록이 많이 들어가는 발사대와 같은 모형에서는 정교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모조품이라는 확신을 더 한다는 지적이다.앞서 지난 2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에 관광을 갔다가 이른바 '짝퉁' 레고를 샀다 실망한 러시아인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인 일리야 보스크레센스키는 아들을 위해 '유인 우주비행선 조립식 장난감'이라고 적힌 장난감을 선물했다고 한다.보스크레센스키는 "아들이 선물을 받고 처음에는 기뻐했지만, 상자를 연 순간 실망했다"며 블록끼리 잘 맞물려지지 않아 조립이 쉽지 않은데다, 설명서가 엉망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제품 상자 우측 상단에는 회사명인 '상명'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데, 붉은 네모 바탕에 검고 노란 테두리를 두른 둥그런 글씨체가 레고사 로고와 닮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두고 레고 측은 당시 RFA에 자사와 북한의 상명은 아무런 관계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을 다 까자"고 꼬집었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 한 게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마땅히 '다누림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로 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셀프로 스노우볼을 굴린다"라고도 지적했다. 이는 의원들 스스로 일을 크게 키운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이 의원이 지적한 다누림건설은 2022년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업체다. 당시 야권에서는 신생 업체인 다누림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앞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2022년 6월 13일 다누림건설의 수의계약에 대해 "보안성부터 시작해서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내린 판단인지 저희가 한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