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테니스하던 4명의 소방대원, 심정지 환자 구하다

휴일 이른 아침 운동을 하던 소방관들이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13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11일 오전 6시 57분께 김제소방서 이재경 소방위 등 4명은 함께 테니스를 하기 위해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테니스장에 집결했다.

이들이 막 운동을 시작할 즈음 테니스장 벤치에 앉아 있던 70대 A씨가 갑자기 쓰려졌다.

이를 발견한 이 소방위 등은 급히 A씨 주변으로 달려갔다.

이 소방위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고, 함께 있던 라명순 진안소방서장 등 3명은 119에 신고를 하는 등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9분여간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구급대원 도착 후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통해 심장 리듬이 회복된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소방위는 "고민할 새 없이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처치했다"며 "위험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