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입찰 방식 대신 5개 공구 나눠 발주…도청 신청사 인근에 입체교차로"
김진태 강원지사 "제2경춘국도 내년 착공…사업비 39% 증액"
김진태 강원지사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와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제2경춘국도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내년 착공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전 구간을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하다 보니 유찰돼 이번에는 5개 공구로 나눠 발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환경영향평가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연말까지 공사비를 1조2천억원에서 1조7천900억원으로 39% 증액하는 것을 기재부로부터 승인받아 내년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청 신청사 인근 46번 국도에는 입체 교차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원주국토관리청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청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이 건설되면 교통량이 지금의 2배로 늘어나 서울 강변북로 수준으로 혼잡할 것"이라며 "더 악화하기 전 대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청을 우회하는 도로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청 신청사 인근 700m 구간에 입체교차로를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사업비는 35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춘천∼홍천 간 국도는 내년에 6차 국지도 건설 계획에 포함해 4차로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 "제2경춘국도 내년 착공…사업비 39% 증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