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인권 침해 피해 장애인 임시 보호 및 사회 복귀 지원을 위한 시설인 '경기북부 피해 장애인 쉼터'를 포천시에서 동두천시로 이전해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북부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 포천→동두천 이전 개소
경기도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경기 남부와 북부에 1곳씩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북부 쉼터는 공간이 좁아 인원을 충분히 수용할 수 없는 데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 이용자가 간이 경사로를 이용하는 등 불편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쉼터를 이전하게 됐다.

이전한 쉼터는 거실, 상담실, 화장실 등 장애인 거주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완비했다.

또 공간을 확장해 입소자들이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희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쉼터의 열악한 시설 환경으로 입소자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쉼터가 이전하면서 입소자들이 안정적으로 회복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장애인 학대 근절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학대 피해 장애인이 쉼터에 입소하려면 경기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1644-8295)에 문의하면 된다.

수원과 양주 등 2곳에 있으며 직접 방문해 상담받으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