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 카누 선수였다 교통사고 후 장애인카누 입문
최용범, 장애인카누 입문 10개월 만에 파리패럴림픽 출전권 획득
최용범(도원이앤씨·충남장애인체육회)이 장애인카누 입문 10개월 만에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한국에 선물했다.

최용범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세게드에서 열린 2024 국제카누연맹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KL3 200m 결승에서 41초08로 7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 4장이 걸렸는데 호주, 영국, 알제리,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가 이미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7위를 한 최용범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안 바예(스페인)가 40초17로 우승했고, 딜런 리틀할레스(호주), 미케이아스 로드리게스(브라질), 에드먼드 산카(케냐), 로버트 올리버, 조너선 영(이상 영국)이 2∼6위를 차지했다.

최용범보다 빨리 결선을 통과한 선수 중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국가에 속한 선수는 산카뿐이었다.

최용범, 장애인카누 입문 10개월 만에 파리패럴림픽 출전권 획득
장애인카누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은 선수가 아닌 나라에 부여한다.

하지만, 한국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안긴 최용범이 파리행 티켓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최용범은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이다.

2022년 3월에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절단한 최용범은 2023년 7월 장애인카누를 시작했고, 10개월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한국에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