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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옴 짓는 사우디, 퇴거 저항시 치명적 무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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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옴 짓는 사우디, 퇴거 저항시 치명적 무기 사용"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대지 확보를 위해 거주민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거대 국책 사업으로, 직선도시 '더 라인'(The Line)과 바다 위의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의 건설 계획을 포함한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으로 망명한 사우디의 라비 알레네지 대령은 사우디 당국이 네옴시티 대지 확보를 위한 퇴거·철거 과정에서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허용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그는 2020년 4월 '더 라인' 건설을 위해 한 부족 마을 거주민들을 퇴거시키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퇴거에) 계속 저항하는 사람은 살해돼야 한다"며 "집에 남아있는 사람 누구에게든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허가했다고 그는 말했다.

    실제 당시 거주민들이 퇴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알레네지 대령의 증언을 별도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사안에 정통한 사우디 정보 당국자가 그의 증언이 그러한 임무와 관련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이주한 사람은 6천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영국에 본부를 둔 사우디 인권단체 ALQST는 실제 이주민 숫자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퇴거에 저항하다 구금된 거주민 수는 최소 47명에 이르며 이들 중 다수는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5명은 사형수로 수감돼 있다고 한다.

    사우디 정부와 네옴시티 프로젝트 경영진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BBC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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