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2시간 벽’이 허물어진 가운데 당시 기록을 세운 선수가 신었던 러닝화가 정식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사바스티안 사웨(케냐)가 착용한 러닝화는 정식 출시 직후 전량 소진됐다.해당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adizero adios pro evo3)’다. 사웨는 이 신발을 신고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1시간 59분 30초에 완주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낸 다른 주자 2명도 같은 모델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이후 아디다스는 미국 매장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당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했는데 500달러(약 74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현재 이베이 등 리셀(재판매) 플랫폼에서는 출시가의 3배를 웃도는 약 1700달러(약 2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이 러닝화는 아디다스가 약 3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끝에 선보인 제품이다. 신발 무게는 97g으로 지난해 5월 출시된 전작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2(138g)보다 약 30% 줄었다. 회사는 올해 가을 마라톤 시즌에 맞춰 더 많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당 모델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나홍진, 연상호, 장훈, 김지운, 허진호까지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유명 감독들이 올해 대거 신작을 예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시리즈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랜 기간 침묵했던 이들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선보일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설 연휴 개봉해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극장 매출 1위를 기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극장가에 훈풍이 불어온 상황에서 거장들의 귀환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영화 매출은 4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급감했다.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 영화가 나오지 않은 해였다. 관객 수는 2019년의 46%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 극장가가 절벽 앞에 서 있는 시점에 거장들의 극장 귀환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장들의 기대작, 어떤 게 있나올해 극장가 최대 기대작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한국 스릴러·오컬트 장르의 역사를 다시 쓴 그가 꼭 10년 만에 신작을 들고 돌아온다.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확정됐고 7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제작비는 최소 55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추산되며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 기록이다.비무장지대 인근 고립된 항구 마을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출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황정민이 출장소장 범석, 조인성과 정호연이 합류했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가세했다. 북미 배급사 NEO
가수 배기성이 2세 계획을 위해 무리하게 에너지를 쏟다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지난달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씨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배기성은 이전보다 체중이 10㎏가량 늘어난 모습으로 등장해 "몸은 회복됐으나 귀는 여전히 들리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배기성은 "아이를 갖겠다는 생각에 배란일에 맞춰 8일 연속으로 (부부관계를) 노력했다"며 "병원을 찾았더니 '가진 힘의 200~300%를 왜 무리하게 썼느냐'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현재 배기성의 상태는 가볍지 않은 모양새다. 증상이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호전되지 않아 이비인후과와 한의원 등을 전전하고 있다. 그는 "6개월까지 청력이 돌아오지 않으면 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럴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기계 장치를 이식하는 인공와우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특히 가수로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배기성은 "예전에는 성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잘 들어야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양쪽으로 들을 때는 몰랐던 소리의 소중함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부인 이은비 씨 역시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지 못하는 현실에 눈물을 삼켰다.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원인 없이 수시간 또는 2~3일 안에 갑작스럽게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데시벨) 이상의 청력 저하가 나타날 때 진단한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나 꽉 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