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현충시설 지정 이어 문체부 사전평가 최종 통과
현충시설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공립박물관으로도 '적정' 평가
국가보훈부 현충 시설로 지정된 경남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이 문화체육부 공립박물관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시행한 2024년 상반기 공립 박물관·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한 것으로 평가돼 사전평가 제도를 최종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및 미술관의 질적 향상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전평가 제도는 박물관 건립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특히 설립단계부터 향후 운영 계획까지 3차에 걸쳐 엄격하게 평가되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여서 통과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15일 개관한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당초 민간단체인 양산시 항일독립운동기념회가 설립해 시로 기부채납한 현충 시설이다.

앞으로 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경우 공립박물관 사전평가를 받아야 했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공립박물관 관리 부처인 문체부 서면 심의를 시작으로 3월 현장실사와 이번 최종발표까지 절차를 이행해 평가위원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개관 이후 시민참여형 교육, 문화프로그램과 다양한 전시 운영 등을 해왔다.

기념관 측은 지난해 12월 현충 시설 지정에 이어 이번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로 올해 안에 공립박물관 등록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양산을 대표하는 공립박물관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