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배우 감싼 마크롱 "가해자 옹호 아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종 성추문에 휩싸인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에 맞서 가해자를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보도된 프랑스 여성 전문 잡지 엘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해 "(드파르디외가) 프랑스의 수치냐"고 반문하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로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발언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존중하고 싶을 뿐"이라며 "법원도 이런 원칙을 토대로 10월 판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여성에 대한 깊은 존경과 여성의 말에 대한 큰 신뢰를 갖고 있다"며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이며 이는 드파르디외 사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