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을 '인공지능(AI) 자율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제조 전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안전 분야에도 AI 적용을 확대해 생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함해 제조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에서 축적한 AI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갤럭시 S26에서 소개한 '에이전틱 AI'를 제조 혁신에도 적용한다.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AI를 말한다.삼성전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생산·설비·수리·물류 전반을 지능화해 현장 자율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로 전환하기 위해 제조 전 공정에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산 라인과 설비를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 자재 운반을 담당하는 물류봇 △조립 공정을 수행하는 조립봇 등을 AI와 결합해 최적화된 제조현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고온·고소음 등으로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인프라 시설 등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환경안전봇을 적용해 작업 안전을 강화하고, 현장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이영수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제조혁신의 미래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실행하는 자율 제조현장 구축이 핵심"이라며 "AI와 결합한 글로벌 제조혁신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등 중동 정세가 전면전 위기로 치닫자 정부가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당장 이란사태는 우리 경제엔 직접적 타격이 적으나, 국내 도입 원유의 7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우리 경제에 메가톤급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부는 1일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로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저녁 김정관 장관 주재로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이틀 연속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석유·가스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분야별 대응책을 논의했다.정부는 현재 이란 사태로 현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적다고 진단했다. 작년 말 기준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는 각각 약 1억 배럴(220일치)로, 국제에너지기구(IEA) 권고치인 90일을 웃도는 수준이다. LNG 재고 역시 의무 비축량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해 수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정부는 여수와 거제 등 전국 9개 기지에 보관 중인 비축유를 즉각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민간 재고가 급감할 경우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방출 여부를 결정하는 매뉴얼을 점검했다. 김정관 장관은 “해외 생산분 도입, 공동 비축 우선 구매권 행사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물류·공급망 영향은 아직 ‘미미’정부는 물류 측면에서는 2023년 홍해 사태 이후 이미 많은 선사가
국내 건설업계는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란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 건설부문,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중동에서 각종 건설 공사를 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푸라 유틸리티 현장과 380킬로볼트(kV) 송전 공사를, 이라크에서는 해수 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나 이란과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사업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미국·이란의 추가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공유된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변 안전 유의사항 전파, 자사·현장 비상 상황 대응 계획 수립, 국가별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라크에서 신항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대우건설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지사가 있어 일부 인원이 남아 있고,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외부 이동을 자제하고 있다"며 "휴가나 출장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한화 건설부문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이 현재 중단 상태다. 삼성E&A는 사우디 파딜리 가스 증설 사업과 카타르 에틸렌 저장 설비 사업 등을 수행 중으로, 중동에서 확전 가능성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중동은 국내 건설사의 전통적 수주 텃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472억7000만달러) 가운데 중동(118억1000만달러) 비중은 25.1%를 차지했다.천재민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장은 "이란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나 주재 중인 국내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