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 증시 실적 랠리 기대감이 큽니다. 주요 상장사들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PI첨단소재도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고요?

<기자>

증권사들은 PI첨단소재 실적이 오를 일만 남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오늘 보고서를 낸 삼성과, NH투자, BNK투자증권 등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는데요. BNK가 3만 6천 원으로 가장 높이 잡았습니다. 키움과 이베스트투자까지 다섯 개 증권사 모두 '매수' 의견이고요.

PI첨단소재는 오늘까지 이틀에 걸쳐 기업설명회를 진행합니다. 어제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와 1분기 실적에 대한 문답을 가졌는데요. 장 초반만 해도 잠잠하던 주가는 11시를 지나며 상승세에 오르더니, 오후 들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선물 가격도 덩달아 뛰었는데, 전거래일 PI첨단소재는 최종 12% 넘는 상승률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옵션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점이긴 하죠. 실제로도 PI첨단소재 주가만 급등했던 건 아니고요. 그럼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뭐가 있습니까?

<기자>

금투업계와 기관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게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IR이 시작한 11시를 넘으면서 PI첨단소재를 향한 주문이 몰려들었는데요. 어제 하루 기관투자자들은 19억 원어치를 사들였는데, 반년 새 최대입니다. 세부적으로는 투자신탁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앞서 PI첨단소재는 지난 1분기 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는데요. 시장 기대치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한 호실적입니다. PI첨단소재는 글로벌 폴리이미드 필름 1위 기업이죠. 나란히 움직이는 스마트폰 수요가 바닥을 친 만큼 본격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배터리에도 활용되는 소재인 만큼 장기적인 수요 회복도 가능하겠군요. 오늘도 장 초반 10%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 중이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가부터 살펴보면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한 달 PI첨단소재 주식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데요. 이 결과 1년 전 3%대였던 보유율은 7%대 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실적에 있어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중국으로 나가는 물량이 늘어나고 공장 가동률도 올라갈 거란 전망인데요.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재고조정도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나아가 스마트폰 수요 개선세가 이어진다면 차차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2.99% 상승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최고 18%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급등에 급등…어제는 12%, 오늘은 18% [백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