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은 '지속가능한 평온'…공은 이스라엘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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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하마스는 '종전'으로 해석…이스라엘은 거부"
이스라엘 관리 "중간급 협상팀 보내 하마스 설득 가능한지 살필 것"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협상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한 휴전안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평온'(sustainable calm)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표현은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지만, 용어의 정의를 놓고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날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앞서 제시했던 협상안에서 일부 문구가 수정된 것이라고 협상 상황에 밝은 관계자 등이 전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조율'로 아랍지역 중재국들이 수정한 휴전안에서는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평온'을 이루도록 한다는 구상이 골자라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이 휴전안은 세 단계로 이뤄져 있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42일간 휴전을 하는 대가로 여성과 노인, 치료가 필요한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등을 석방한다.
이스라엘은 인질 33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생존해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양측이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는 등 지속 가능한 평온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만 NYT는 '지속 가능한 평온'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놓고 양측이 입장 차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의 한 당국자는 하마스에서는 이 표현을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멈추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종전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같은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은 이제 이스라엘로 넘어간 상황이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런 해석에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간에도 영구적인 휴전과 같은 표현에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스라엘은 특히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이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이게 하려는 계략이라고 반발하며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하마스의 휴전 제안에 이스라엘은 놀랐다"며 "관리들이 이 제안의 진의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큰 난제는 종전 요구와 1차 석방 대상 인질 33명에 사망자의 시신을 포함하려는 하마스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일단 이집트에 협상팀을 보내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른 이스라엘 관리는 "중간급 관리들로 구성된 협상팀이 몇시간 안에 카이로에 가 하마스가 입장을 바꾸도록 설득될 수 있는지 살필 것"이라며 "그러나 현 상태의 하마스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7일 현재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 아래 휴전을 위한 회담이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안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협상을 위한 실무대표단은 파견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회담에는 CIA의 번스 국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관리 "중간급 협상팀 보내 하마스 설득 가능한지 살필 것"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협상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한 휴전안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평온'(sustainable calm)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표현은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지만, 용어의 정의를 놓고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날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앞서 제시했던 협상안에서 일부 문구가 수정된 것이라고 협상 상황에 밝은 관계자 등이 전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조율'로 아랍지역 중재국들이 수정한 휴전안에서는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평온'을 이루도록 한다는 구상이 골자라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이 휴전안은 세 단계로 이뤄져 있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42일간 휴전을 하는 대가로 여성과 노인, 치료가 필요한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등을 석방한다.
이스라엘은 인질 33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생존해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양측이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는 등 지속 가능한 평온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만 NYT는 '지속 가능한 평온'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놓고 양측이 입장 차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의 한 당국자는 하마스에서는 이 표현을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멈추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종전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같은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은 이제 이스라엘로 넘어간 상황이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런 해석에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간에도 영구적인 휴전과 같은 표현에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스라엘은 특히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이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이게 하려는 계략이라고 반발하며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하마스의 휴전 제안에 이스라엘은 놀랐다"며 "관리들이 이 제안의 진의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큰 난제는 종전 요구와 1차 석방 대상 인질 33명에 사망자의 시신을 포함하려는 하마스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일단 이집트에 협상팀을 보내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른 이스라엘 관리는 "중간급 관리들로 구성된 협상팀이 몇시간 안에 카이로에 가 하마스가 입장을 바꾸도록 설득될 수 있는지 살필 것"이라며 "그러나 현 상태의 하마스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7일 현재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 아래 휴전을 위한 회담이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안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협상을 위한 실무대표단은 파견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회담에는 CIA의 번스 국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