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분야 확대…"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규모 늘리기로"
충남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와 교류·협력 강화
충남도가 우즈베키스탄 동부의 대표 산업지역인 페르가나주와 협력을 강화한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페르가나주청사에서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김 지사와 하이룰라 주지사는 지난해 3월 충남도청에서 처음 만나 우호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당시 외국인 근로자 교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스마트팜 조성, 민간 문화예술 교류 등을 하기로 했었다.

이번 협정에서는 교류 분야를 무역·투자·과학·교육·환경 등으로 늘리고, 기업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증진하고, 연수나 친선 방문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와 교류·협력 강화
아울러 도는 경제사절단 페르가나주 파견을 추진하고, 페르가나주는 한국어 기초 능력을 갖춘 인력을 충남에 파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페르가나주 우수 학생이 충남의 고등 교육기관에 진학하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 1천300명인 지역 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규모를 3천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지사는 "우즈베키스탄 대학생들이 유학 오면 취업과 연계해 아르바이트 등을 하도록 하고, 졸업 후에는 한국 기업에 취업해 근무하도록 비자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과 페르가나주의 교류 협력 확대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페르가나주 국립대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최동단에 위치한 페르가나주는 면적이 6천800㎢로 충남(8천200㎢)보다 작지만, 인구는 420만명으로 충남(212만명)의 두배가 넘는다.

페르가나주에는 대기업 38곳, 중소기업 7천930곳, 외자기업 446곳 등이 있으며, 전통적으로 섬유와 도자기 산업이 유명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