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에서 다양한 체험·문화 행사가 열린다.

3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5일 서울 노들섬에서는 국내 유일한 서커스 전문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팀의 전통 연희뿐만 아니라 벨기에 뉴질랜드 등 외국 서커스팀의 현대 공연까지 17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광장은 거대한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의상 체험존’에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펀 마켓을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 골목시장’을 연다. 장난감 플리마켓, 장터, 버블 매직쇼를 즐길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서울어린이대공원 GO!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육군 56사단 군악대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다른 지자체도 문화 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 포항시는 ‘포항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열어 버블 매직쇼, 방송댄스 등 축하공연을 하고 모범 어린이도 시상한다. 경남 진주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공군의장대의 동작 시범, 고운빛소리합창단의 노래 공연이 이어진다.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 천안시 ‘어린이가 그린 나는 천안 어린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 교육청들도 연휴 기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대구교육청은 산하 16개 기관에서 23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의융합교육원은 5일 ‘창의융합놀이터’라는 주제로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학생문화센터는 4~5일 이틀간 온 가족 예술체험, 어린이 영화 상영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 재단법인 영화의전당 등과 공동으로 5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51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충북교육청 산하 환경교육센터 ‘와우’는 4~5일 ‘와우 놀이터, 함께 놀다’라는 주제로 태양광으로 주먹밥을 만드는 ‘햇빛식당’, 나무와 밧줄을 이용한 ‘밧줄 놀이’ 행사 등을 개최한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