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국 최초 '전자 공공수매' 추진
전남 강진군은 3일 전국 최초로 전자 공공수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2024년도 블록체인 공공분야 집중·확산 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비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모에 뽑혀 4차산업활용추진단을 신설하고 아날로그 방식이던 기존 공공비축미 수매 방식을 올해부터 블록체인 기반 전자 수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공공수매 종합 플랫폼'은 수많은 종이와 수기 방식으로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되는 기존 방식대신, 블록체인과 접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오류 등을 획기적으로 감소한 시스템이다.

자치단체, 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농가의 공공비축미 물량 및 등급을 일일이 파악하지 않고 바코드를 통해 농가별 정보를 인식시켜 플랫폼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실시간으로 산정되는 수매 데이터는 당일 수매 종료와 동시에 농협 시스템과 농림부 정부관리양곡 통합정보시스템에 전송된다.

농가는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본인 등급 및 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고 재검 요청과 함께 전자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방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역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과제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