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김수현 등 한국 역도대표, 마드리드서 올림픽 대비 훈련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 역도 대표 5명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약 열흘 동안 전지훈련을 한다.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21·고양시청), 81㎏급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73㎏급 박주효(26·고양시청), 89㎏급 유동주(30·진안군청), 102㎏급 장연학(27·아산시청)과 전용성 감독은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대한역도연맹은 3일 "유럽 시차에 적응하고, 집중력 있게 훈련하고자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며 "스페인 역도연맹이 훈련장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역도 대표 선수단은 13일에 귀국한다.

파리 올림픽 역도 정식 종목은 남자 5체급(61㎏, 73㎏급, 89㎏급, 102㎏급, 102㎏ 이상급)과 여자 5체급(49㎏급, 59㎏급, 71㎏급, 81㎏급, 81㎏ 이상급)이다.

나라별로는 최대 남녀 3명씩, 총 6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출전권 5장을 확보했다.

박혜정·김수현 등 한국 역도대표, 마드리드서 올림픽 대비 훈련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는 파리에서는 메달 1개 이상을 기대한다.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유력한 은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박혜정은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에서 합계 29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리원원(합계 325㎏)에 이어 2위를 했고, 파리 올림픽 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박혜정의 '라이벌'이자 절친한 선배 손영희(제주도청)가 파리 올림픽 랭킹 공동 3위에 오르고도 '나라별 체급당 1명' 규정에 묶이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쳐 박혜정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 커졌다.

김수현, 박주효, 장연학도 파리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