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공중곡예, 가슴이 뻥~ 서커스의 세계에 빠져볼까
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커스 공연이 연달아 열린다. 에버랜드는 자체 제작 서커스 ‘레니의 컬러풀 드림’(사진)을 공개한다. 3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레니의 컬러풀 드림’은 재능은 있지만 겁이 많은 서커스 단원 샤이니가 단장 케빈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어 서커스 묘기를 펼치는 성장 이야기를 담는다.

40분간 10개의 장면에 걸쳐 아찔한 서커스 묘기가 이어진다. 공중에 떠 있는 튜브에 매달리는 고공 튜브 공연과 시소를 이용해 높이 뛰어오르는 공중곡예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훌라후프를 이용해 빙글빙글 도는 시어휠, 공중에 달린 천에 매달리는 공중 곡예 에어리얼 실크 플라잉도 볼 수 있다. 공연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에버랜드 내 실내 공연장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평일엔 오후 4시와 5시50분, 주말과 공휴일엔 오후 3시30분과 5시40분 등 하루 2회씩 공연한다. 아레나 구조의 극장에서 서커스 종목의 묘기들을 스토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는 국제 서커스 팀의 월드투어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서커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오리지널 캐스트는 공중 체조 선수, 국제적인 서커스 예술 수상자들로 구성됐다. 90분간 앨리스, 흰토끼, 체셔 고양이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서커스와 모던발레, 애크러배틱, 뮤지컬 등의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서커스’ 혹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드레스 코드에 맞춘 의상을 입고 온 어린이들을 공연 시작 전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에 비추고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선물을 준다. 공연날 아레나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인스파이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해 올리면 ‘최고의 포토’를 선정해 시상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공연은 4일부터 6일까지 총 여섯 번 열린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