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춘설차 밭, 예술 접목 야간 관광지로
광주 동구는 무등산 춘설차 밭을 복원하고 의재 허백련 선생이 활동한 유적지를 새롭게 정비하는 예술접목 야행 관광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영호남 남부권 관광지의 경쟁력과 지속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남부권 광역관광사업' 일환으로 2027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한다.

무등산 춘설차 밭과 의재 허백련이 활동했던 춘설헌 일원에 '차와 감각의 회복', '한국적 자연 미학', '예술가의 숲' 등 3개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복원·정비해 야간관광 공간으로 활성화한다.

여기에는 춘설티 뮤지엄(전시공간·카페)과 의재 하우스(명상 체험 공간), 허백련 문화당(춘설차 체험 공방), 올빼미 정원 및 춘설차밭 등이 조성된다.

건축 방향도 무등산 환경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인근 증심사나 의재 미술관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잊혀가는 춘설차의 역사를 복원하고 의재 선생의 예술·인문학적 자원을 결합한 특색 있는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