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편 무료 취소·변경 조치 지원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6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 등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전날 공지를 내고 내년 3월28일 이전에 출발하는 일본 관련 항공편 무료 취소·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말까지였던 조치를 3개월 확대한 것이다.공지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 이전에 구매하거나 재발권한 항공권 가운데 여행 날짜가 내년 3월28일 이전인 일본 출발·도착(경유 포함) 노선 또는 공동운항편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변경이 가능하다.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중국 당국이 11월 중순에 내린 일본 여행 자제령이 올해 12월31일에서 내년 3월28일까지로 3개월 더 이어지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하며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지난달 15일 중국국제항공·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올해 12월31일까지 일본 관련 노선 항공편을 무료로 취소해준다고 공지했다. 또 중국의 일부 대형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이미 중국 항공사의 일본행 항공편이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항공편 추가 조정·감축도 예상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전 세계 여행객이 택시 바가지 요금 피해를 가장 많이 겪는 국가로 튀르키예가 손꼽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영국 여행 보험사 올클리어가 소셜미디어 레딧의 여행 커뮤니티에 올라온 택시 요금 사기 관련 게시글과 댓글 수천 건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튀르키예 관련 불만 사례는 약 4200여 건으로 집계돼 2위인 인도(2300여 건)를 크게 앞섰다. 이어 태국, 베트남, 이집트, 호주, 멕시코, 모로코, 미국,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콜롬비아·필리핀·이탈리아·노르웨이도 상위 15위권이었다.여행객들이 가장 빈번하게 겪었다고 호소한 사기 방식은 미터기를 아예 켜지 않은 채 과도한 요금을 요구하는 유형이었다. 또한 카드 단말기가 고장났다며 현금 결제를 강요하거나 짐을 트렁크에 먼저 실어 빠른 결정을 유도, 일부러 먼 길로 돌아 요금을 높이는 우회 운행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경로로 이동하기 등이 대표적인 수법으로 꼽혔다. 올클리어 측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유명 관광지일수록 택시 요금 사기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항 도착 직후나 시내 번화가 등 관광객이 많은 장소에서 피해 사례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승차 전 요금 또는 미터 사용 여부를 분명히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 GPS로 경로를 직접 체크할 것을 조언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유럽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반 이민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이 이민 정책으로 인해 더 이상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민 정책이 유럽 국가들의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유럽이 문명적 소멸이라는 암울한 전망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은 유럽 전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애국적인 정당을 지원해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비유럽인이 다수가 되는 미래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의 위대함 제고'라는 NSS의 한 파트를 유럽 국가들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NSS는 "우리는 유럽이 유럽적인 상태로 남길 원한다"면서 "문명적 자긍심을 회복하고 실패한 숨 막히는 규제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트럼프 정부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초국가 기구들이 정적의 탄압을 위해 시민의 자유와 국가 주권을 훼손하고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등 "민주주의 주요 원리들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애국적 유럽 정당들의 영향력 증대는 위대한 낙관의 이유가 된다"면서 미국이 향후 유럽 내 이민 문제와 싸우고 국가주의를 확산시키는 정치세력을 지지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저항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적시했다.뉴욕타임스는 구체적인 정당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애국적 유럽 정당'은 영국개혁당과 독일대안당(AfD) 등 강한 우익 성향의 유럽 신생 정당들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어